[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발생한 유조차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다.

AFP통신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동부 모로고로 지역의 한 관리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들이 여러 명 숨졌다며, 유조차 폭발에 따른 사망자가 모두 85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관리는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약 30명이고, 이 가운데 10여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모로고로에서 유조차 1대가 전복된 뒤 큰 폭발이 뒤따르면서 사고 당일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외신들은 목격자들을 발언을 인용해 사상자들이 대부분 유조차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받으려고 모여있었다고 보도했다.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는 사고 다음날 유조차 폭발의 원인을 조사할 특수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주민들이 사고 차량에서 기름을 가져가려다가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나이지리아에서도 기름을 운반하는 트럭이 전복된 뒤 폭발해 50여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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