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인근 도시 작은 술집서 구입

해당 복권을 판매한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 도시 로디의 한 술집 관계자가 13일(현지시간) 당첨복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이탈리아에서 2800억원대 로또복권 당첨자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수페르에날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에게 2억916만441유로(약 2841억원) 당첨금이 배당됐다. 이는 수페르에날로또 22년 역사상 가장 높은 당첨금이다.

수페르에날로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당첨 금액을 자랑하면서도 당첨 확률이 매우 낮기로 유명하다. 이 복권은 90개 숫자 가운데 6개를 맞춰야 1등 당첨의 행운을 누릴 수 있다. 당첨 확률은 약 6억분의 1정도로 알려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당첨자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 도시 로디의 한 작은 술집에서 2유로짜리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술집은 행운을 안겨다 주는 장소로 입소문을 타며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술집 주인의 딸 사라 포지는 "위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굉장히 흥분되는 일"이라며 "당첨자가 수령한 돈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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