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와 인터뷰서 “나와 김정은은 우호적 관계 갖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시험과 관련 “작은 미사일”이라며 “(그 정도는) 많은 나라들이 실험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은 (최근까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작은 미사일 외에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우호적) 관계를 갖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런) 관계를 갖지 못했다”며 “여러분은 전쟁을 치를 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대선에서 이겼다면 당장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틀림없다. 전쟁으로 향하던 상황이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진행자가 ‘북한이나 이란이 몰아붙일 경우 미국 군이 강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그러나 당신의 표현은 다소 절제된 것”이라며, 적정 선을 넘을 경우 강경 대응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조직 지도’한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7월 25일 신형전술 유도 무기 위력 시위 사격을 조직 지도하셨다”며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 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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