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데이터 랩' 분석…"북한의 불빛 감소는 가뭄이 가장 큰 원인"

이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015년 1월30일 밤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촬영한 것이다. 불빛이 환한 남한(오른쪽 아래)과 만주(왼쪽 위) 사이 북한 지역은 평양(가운데 밝은 점같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희미한 불빛으로 검게 나타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400달러(약 165만원)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일간 더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추정한 2500달러(약 295만원)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주목된다.

더타임스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월드 데이터 랩'이 중국에서 개발한 방식을 적용, 위성사진 속 불빛을 통해 북한의 경제력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월드 데이터 랩'에 따르면 북한의 야간 불빛은 2013∼2015년 40% 감소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북한 경제 규모가 전체적으로는 12%, 수도인 평양은 19%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월드 데이터 랩'은 설명했다.

이 기간 북한의 불빛 감소는 가뭄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월드 데이터 랩'은 분석했다.

북한은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데 2015년 가뭄으로 인해 작물 수확량은 물론 전기 생산량 감소에도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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