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위 의식 치르는 나루히토 일왕.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뒤를 이은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은 기록이 남아있는 8세기 후반 이후 일왕으로는 역대 두 번째 고령에 즉위를 하게 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역대 일왕과 연호 사전을 편찬한 요네다 유스케(米田雄介) 고베(神戶)여대 명예교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라(奈良) 시대의 49대 고닌(光仁) 일왕(재위 770∼781년) 이후 몇 명을 제외하고는 생년월일 기록이 남아있다.

즉위 시 최고령은 고닌 일왕이다. 당시 60세 11개월이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59세 2개월다. 이에 따라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세 번째는 지난달 30일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이다. 1989년 즉위 당시 55세였다.

한편 레이와(令和) 연호 시개를 연 나루히토 일왕은 조현의 의식 후 "항상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에게 기대며 헌법에 근거해 일본과 일본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왕은 오는 4일 고쿄에서 열리는 일반 국민의 참하(궁중에 들어가 축하의 뜻을 나타냄) 행사에서 정식으로 즉위 후 첫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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