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북제재위,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 제재면제 승인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현장. 이곳은 만월대 서부건축군 제2 대형계단이다.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고려시대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인정했다.

이는 대북제재 면제가 비핵화 협상이나 인도적 사안을 넘어 남북간 문화재 관련 협력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날 오후 우리 정부가 신청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을 위한 장비의 대북반출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전원동의(컨센서스)로 이뤄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에 대한 제재면제와 관련, 미국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은 2007년 시작, 작년 10월 제8차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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