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1일 트럼프와 한미정상회담…이후 김정은과의 회담 추진 전망

트럼프, 26~27일 아베와 미일 정상회담…5월26일 일본 방문 계기로 방한

아베, 유럽→캐나다→미국…6월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 등 외교전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4~6월은 한반도 평화의 분수령이 될 외교전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일(미국 동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몇시간 전 북한에서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채택하고 발표할 전략적 선택은 몇 시간 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26~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1개월 정도 후인 5월26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간 협상을 적극 중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역할이 순조롭게 흘러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오고, 판문점에서 '제3차 북미 정상회담'과 '제1차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후 6월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평화협정 체결 논의를 본격화 할 수 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보검처럼 움켜쥐고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 성과를 가지고 7월21일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참의원 선거-전체 242명의 절반인 121명 선출-에 매진, 의석 3분의 2 이상을 장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안 발의 동의에 필요한 참의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아베 총리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우호적인 외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22~26일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와 캐나다를 방문한다.

이후 아베 총리는 6월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이어 8월28~30일 요코하마에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도 열어 '국제공헌 활동에 힘을 쏟는 일본' 이라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2019 럭비월드컵'도 9월20일~11월3일 일본 12개현의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1월30일~12월15일에는 구마모토현에서 '201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도 열린다.

이는 내년 7월 제32회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열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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