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6일 오전 하노이 도착 전망…트럼프 "첫 정상 회담의 진전 기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26일 밤에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23일 오후 자신의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 중국을 관통해 26일 새벽 베트남 국경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개인 트위터를 통해 "나는 내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의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떠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둘 다 첫 정상회담의 진전을 기대하고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이 마지막에 '비핵화?'라고 적었다.
이는 작년 1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긴 4대 합의사항 가운데 특히 비핵화에서 성과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트윗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이 핵무기가 없다면 신속하게 세계에서 위대한 경제강국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누구보다 잘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리적 위치와 사람들, 그리고 그(김정은) 때문에, 북한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빠른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제일 원치 않는 것이 바로 옆에 대규모의 핵무기가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 내린 제재가 매우 도움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라고 글을 맺으면서 기대감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의 회의론을 강하게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에서 "수년간 실패한 사람들이 내가 북한과 협상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 재밌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서 "아무튼 고맙다!"고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