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 앞서 사전 준비?…삼성전자 관계자 “아직 통보 받은 게 없다”
연합뉴스는 1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김창선 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7시께(현지시간) 하노이에 위치한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출발해 하노이 북부 박닌성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며 동선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박닌성, 2013년 나이응우옌성에 공장을 설립하고 각각 1년 뒤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해왔다.
현재 삼성 스마트폰의 절반 가량은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실제로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방문할 경우, 북한 최고지도자 최초로 한국기업 방문이라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전 책임자인 김 부장이 베트남 현지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의전팀을 구성하는 멤버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전팀은 김 부장을 주축으로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김철규 부사령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을 밀착 경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싱가포르로 향하는 180여명의 대표단을 구성했고 그 중 100여명은 경호원으로 채웠다.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알려진 박철 부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팀의 주요 멤버로 활동해왔다. 박 부위원장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2010~2016년 근무해 미국 측과의 대화에 익숙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