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보도…"북한은 아직 베트남 개최 동의 안해, 김정은 국빈방문 여부 주목"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왼쪽)와 김혁철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2월4일쯤 판문점에서 열릴 전망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 달 4일쯤 판문점에서 북한 측 카운터파트와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구체적인 회담 날짜와 장소, 의전 관련 사항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할 '빅딜'도 어느정도 정리될 전망이다.

폴리티코는 한국 외교 소식통 등을 인용해 트럼프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베트남을 띄우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까지 여기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베트남을 공식 국빈방문하기로 결정한다면 수도인 하노이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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