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징(Zing)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루 전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미술품 경매업체가 주최한 자선경매 행사에서 박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이 1만500달러(약 1167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작품은 미술품 수집가 3명의 치열한 경쟁 끝에 시작가인 5000달러(약 560만원)의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매 수익금은 심장 수술을 받은 어린이 5명을 돕는 데 쓰인다.
가로 73㎝, 세로 92㎝ 크기의 유화인 ‘나의 스승’은 화가 쩐 테 빈의 작품이다. 박 감독이 국제축구경기가 시작하기 전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베트남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배경으로 쓰였다.
조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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