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CA·RCEP 이어 ‘세계 3대 자유무역경제권’…참여국 간 즉각적·단계적 관세폐지

지난 3월 칠레에서 서명식에 참석한 참여국 장관들. 사진=연합뉴스/EPA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일본과 호주·캐나다 등 환태평양지역 11개국이 참여한 거대 자유무역 경제권이 탄생했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과 호주·캐나다·멕시코·뉴질랜드·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브루나이·칠레·페루가 참여한 다자간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30일부터 발효됐다.

이로써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과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에 이어 세계 3대 자유무역 경제권이 출범하게 됐다.

CPTPP는 참여국 간 상품 교역에서 부과되는 관세를 즉각적, 혹은 최장 21년 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나라별로 민감한 품목은 부분적 감세나 저율관세할당(TRQ) 장기적 철폐가 적용된다.

CPTPP는 2016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국 등을 중심으로 12개국 간 체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모태로 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TPP에서 탈퇴해 협정이 무산될 뻔 했으나, 일본이 다시 추진해 CPTPP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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