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젠더 격차 지수 0.657로 103위를 차지한 중국(0.673), 110위 일본(0.662)보다 낮은 순위에 그쳤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젠더 격차 지수 0.650으로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18위를 차지했다. 젠더 격차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고 판단한다.
WEF는 2006년부터 경제 참여·기회, 교육 성과, 보건, 정치 권한 등 4개 부문에서 국가별 성별 격차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 참여·기회 부문, 정치 권한 부문에서 특히 낮은 젠더 평등 지수를 받아 124위와 92위를 기록했다. 경제 참여·기회 부문에서는 남녀 임금 평등 지수 0.532로 세계 평균 0.632를 크게 밑돌았다.
정치 권한 부문에서 여성 의원 비율은 102위, 여성 각료 비율은 11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여성 최고 지도자 집권 기간은 작년과 같은 28위이다.
교육 부문은 초·중등 교육 기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지만 고교 졸업 후 3차 교육 평등은 작년보다 한계단 내려간 113위로 개선되지 않았다.
보건 부문에서 기대 수명 평등은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나 출생 남녀 성비 불균형은 137위로 작년 132위보다 악화됐다.
세계경제포럼은 양성평등을 이루는 데 108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데는 202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