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의 화웨이 개입' 발언 엄호…"대통령의 임무는 미국 우선주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 도전적 관계에 놓여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 미·중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이곳 미국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며 기업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10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중장기적으로 미국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에 대해선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들은 미중 양국 정상이 지난 1일 회담을 계기로 '무역 휴전'을 선언, 양국이 협상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에 대한 포문을 여전히 열어둔 것으로 주목된다.

그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미중 간 합의가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우리가 이전보다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다가오는 몇 주 안에 뭔가 좋은 발표들이 이뤄질 것이라는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하루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 무역대표간 협상 보고를 받은 후 개인 트위터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중국과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에 대해 "분명히 역대 최대 무역 합의가 될 것에 좋다고, 국가안보에 좋다고 생각한다면, 필요하다면 분명히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항상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 미국 우선주의가 그것"이라고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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