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 교황청 관계자 인용해 단독보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단독 보도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느냐'는 VOA 질문에 "2019년도에 방북하는 것은 성사되지 않을 것같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황의 다른 순방 스케줄 혹은 추진 중인 순방 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 있다"면서 "이들 국가들은 모두 북한보다 쉽게 순방이 이뤄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교황청은 "교황이 내년 2월 기독교도와 무슬림 간 대화와 중동 지역 평화 촉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3월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교황의 북한 방문이 3월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VOA가 교황청에 사실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한편 이 교황청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북한과 같은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었다고 VOA는 전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바티칸 교황청은 10월 교황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구두로 전달 받았을 뿐,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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