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 7월 미국車 관세율 40%로 인상…미국은 중국車에 27.5% 관세율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40% 관세를 삭감·철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에서 중국에 들어가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것을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7월 미국 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율은 40%로 인상했다. 미국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27.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추가 관세 부과를 멈추고 3개월간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국 정상의 합의를 발표한 양국 성명에는 자동차 관세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동차에 적용하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를 똑같이 만들기 위해 가용한 수단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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