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인터뷰…"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 이룰 각오 돼있어"
폼페이오 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은 새해 첫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당장 공유할 추가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회담 장소로 세 군데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당장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폼페이오 장관은 "그 동안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을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더불어 폼페이오 장관은 "두 나라는 올바른 다음 단계에 대해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회담의 다음 단계가 아니라 올바른 실질적인 (비핵화) 다음 단계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도 비핵화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경제 개선 역량을 허락하지 않는 국제적인 제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정부는)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수천만 혹은 수억 달러짜리 수표를 써줘서 북한을 자유롭게 해 준 이전 정부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룰 각오가 돼 있으며,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인터뷰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정상회담' 다음날 이뤄졌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실무 만찬에 배석해 영광이었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