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美의사당 중앙홀 안치…美뉴욕증시 5일 하루 휴장키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 도착하며 미소 짓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계한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1년 만에 국장(國葬)으로 치러지며 유해는 의사당에 안치돼 조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1일 AP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 의장,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들은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가 3일 의회 중앙홀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현재 안치된 텍사스주에서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거쳐 워싱턴에 3일 운구 예정이다. 당일 오후 5시 의회에서 도착 행사가 열린다. 일반 국민은 3일 오후 7시30분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텍사스와 워싱턴DC에서 각각 국가 주관으로 치러진다. 이 같은 국장은 지난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 운구를 위해 텍사스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오는 5일 미국 금융시장은 하루 휴장에 들어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측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뜻에서 다음 주 수요일(5일) '국가 애도의 날'에는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별도의 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도 하루 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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