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12월1일 아르헨티나서 G20 정상회의…문재인 대통령 참석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G20 정상회의가 11월30일~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G20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20명의 정상이 참석한다.

G20(Group of 2)은 선진 7개국(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유럽연합(EU) 의장국, 신흥시장 12개국(한국·아르헨티나·오스트레일리아·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터키) 등 세계 주요 20개국을 회원으로 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정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다.

그는 지난달 초에 발생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피살 사건이 발생한 곳이자 가장 강하게 무함마드 왕세자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참석한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들도 무함마드 왕세자를 배후로 확신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무함마드 왕세자를 두둔해 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한다.

이 때문에 19일이나 20일에 나올 예정인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대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최종 보고서에 전 세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G20 정상회의 하루전에 열리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주목된다.

미중 양국은 17~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G2의 패권 다툼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 시 주석과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그 결과 1993년 첫 회의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화통화를 통해 G20 계기로 만나 미중간 무역갈등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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