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랜시스 H. 아놀드와 조지P. 스미스, 영국의 그레고리 윈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은 단백질 진화를 연구한 미국의 프랜시스 H. 아놀드(62·캘리포니아공대)와 조지P. 스미스(77·미주리대), 영국의 그레고리 윈터(67·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등 3명이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이들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생명체의 진화를 인위적으로 가속화시키는 방법 및 실용화 방안을 연구했다.

프랜시스 아놀드는 화학 반응의 촉매 역할을 하는 단백질 효소의 유도 진화를 수행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도 진화된 효소는 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인다.

조지 스미스는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를 사용해 새로운 단백질을 진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파지 전시'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그레고리 윈터는 '파지 전시'를 활용한 의약품 '아달리 무마브'를 개발했다. 이 약품은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1일 생리의학상을, 2일 물리학상을 발표했다. 이날 화학상 발표에 이어 오는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학상은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1949년 이후 69년 만에 발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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