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에 따른 홍수 피해를 본 라오스 남부 아타프 주 사남사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나무가 뽑혀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효민 기자]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한 라오스에 또 다시 홍수가 발생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중단된 실종자 수색작업이 언제 재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일간 비엔티안타임스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을 지휘하는 라오스군 총참모부의 팔롬 린통 준장은 "댐 사고 피해 지역에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지난 15일 오후 중단됐다"며 "수색작업에 나섰던 라오스군과 공안부, 베트남군, 싱가포르 구조대는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댐 사고 당시 실종된 97명을 찾기 위한 작업도 중단됐다.

지난달 23일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로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한 라오스 동남부 아타프주(州)에는 태풍 베빈카의 영향으로 지난 13일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사고지역인 사남사이 지역의 다리 2개가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보조댐 사고 여파로 수해를 입어 사남사이 중등학교로 대피했던 이재민 1000여명도도 고지대로 다시 거처를 옮겨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