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숨진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한 북미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16일 오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으로 미군 차량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미국과 북한은 16일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유해 송환의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한 영관급 실무회담을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했다.

앞서 미북 양측은 하루 전 9년여 만에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 이미 발굴한 미군유해의 송환과 공동발굴 작업 재개 등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한 데 이어 이날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유해송환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했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유엔군 사령부의 영관급 장교가, 북측에선 인민군 소속 동급 장교가 각각 참석했다.

미국 측 대표단에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소속 당국자도 포함됐다고 주한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미 행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북미 양측이 미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200여 구의 유해를 앞으로 2∼3주 사이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 유해송환은 ‘6·12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사항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