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업 자립성·자급자족 軍 육성 강조…황병서 등 동행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도서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접경 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에 위치한 군부대를 시찰하고 화학공업 자립성을 기반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군(軍) 육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도군의 갈(갈대)종합농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신도군을 주체적인 화학섬유원료기지로 꾸리고, 화학공업 자립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위력한 생활밑천을 갖춘 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군인민병원을 도시의 큰 병원 못지않게 현대적으로 잘 꾸려 자체로 치료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신도군갈종합농장 현지지도 후 조선인민군 제1524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 및 군부대 시찰은 황병서·한광상·김성남·조용원 등 노동당 간부들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동행했다.

이 중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은 지난 2월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공개활동이 북한 매체에서 거론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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