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때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남북정상회담 이후 '영웅'이라고 추켜세웠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9일 "절묘한 행동으로 김정은은 이제 모든 사람의 영웅"이라며 "그는 나의 우상이 됐다"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전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처세에 능하고 똑똑하다"며 "그가 나를 친구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김 위원장을 '전쟁으로 아시아를 파괴할 수 있는 미치광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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