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외교부는 반기문 전(前)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주도로 출범한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GGGI는 지난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개도국의 저탄소 녹색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국 주도로 설립됐으며 2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반 신임 의장은 민간이사 자격으로 GGGI 총회·이사회를 주재하고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엔총회, 유엔환경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GGGI 대표로 참석해 기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GGGI 의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초대 의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였으며, 2012년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한 후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의장을 지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의 의장 수임은 설립 6주년에 접어든 GGGI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 및 국제사회내 영향력 확대 등 GGGI가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I 본부는 서울에 있으며 20여개국에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반 신임 의장은 “의장직으로 선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녹색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고 GGGI 측이 전했다.

올해 GGGI 총회 및 이사회 회의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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