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득할 망(茫)'을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 선정

중국의 올해의 한자 '초심' 발표 장면(인민망 캡처)과 대만에서 선정된 올해의 한자 '아득할 망(茫)'(대만 연합보 캡처).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올 한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중국은 '초심'(初心)과 '공유'(共有)를, 대만은 '아득할 망(茫)'을 각각 선정했다.

21일 중국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어언(語言)자원검측연구센터와 상무인서관, 인민망, 텅쉰망이 공동 조사한 결과 올해의 한자로 '초심'(初心) '공유'(共有)가 뽑혔다.

중국어언자원검측연구센터는 "'초심'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제기된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不忘初心牢記使命·불망초심 뢰기사명)는 표어에 나오는 핵심단어이며, '공유'는 공유자전거 열풍을 비롯해 최근 수년간 인기를 끈 각종 공유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 한자로 선정된 '지(智)'는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을 축약한 표현이고, '인류운명공동체(人類運命共同體)'는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는 평등·평화·개방된 세계의 탐색 과정에서 강조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에서는 '아득할 망(茫)'을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 뽑았다.

대만 연합보는 각계 인사들로부터 52개의 한자를 추천 받아 전화 및 인터넷 투표로 순위를 매긴 결과 '아득할 망(茫)'이 1위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망(茫)'을 꼽은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경색된 양안관계와 동성결혼 합법화, 대정전 사태, 연금개혁안, 노동법 개정, 대기오염 등대만에서 여러 사회적 혼란을 겪은 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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