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캄보디아 TV의 인터넷사이트
캄보디아의 TV 광고 시장에서 외국인 배우가 설 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일간지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내년부터 자국 배우 보호를 위해 외국인 배우가 주역을 맡는 상업 광고의 TV 방송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는 "캄보디아 배우들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캄보디아에 충분한 배우와 제작사, 편집자 등이 있어서 우리 배우들이 출연하는 더 많은 광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촌 찬 레아케나 캄보디아배우협회 회장은 "캄보디아 배우들을 도우려는 정부 계획을 지지한다"고 환영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15년 말부터 TV 황금시간대인 오후 7∼9시에 외국 영화를 비롯한 수입 콘텐츠의 방송을 금지했다.

자국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외국 영상물의 범람에 맞서 문화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자는 취지이지만 아직 자체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청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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