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TV)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이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의 교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외무장관인 알란 카예타노는 기자들에게 필리핀은 유엔 안보리의 결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즉각적인 교역 중단을 실행한다고 언급했다.

필리핀은 북한의 4∼5위 교역 상대국으로, 대북 수출품 가운데 60% 가량을 차지하는 집적회로 기판과 컴퓨터 등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필리핀에서 북한으로 수출된는 품목의 60%가 컴퓨터와 관련된 제품들이라고 한다. 집적회로 기판과 여러가지 컴퓨터 부품들 및 완제품들이 북한으로 수출되고 있었으며 이 부품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이 북한의 가장 큰 교역 대상인 중국에게 적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필리핀 같은 곳에 시범 케이스로 적용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필리핀이 미리 명분도 있으니까 교역 중단 선언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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