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난민 사망자의 4분의 3 수준…"지중해는 가장 치사율 높은 통로"

[데일리한국 이민형 기자] 올해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은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은 2,987명이며, 이는 올해 전 세계 난민 사망자 4,093명의 거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스윙 IOM 사무총장은 "지중해는 지구에서 난민들에게 가장 치사율이 높은 이동 통로"라면서 "이런 인명 손실은 백해무익하며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도착한 난민은 총 55만7,899명으로 지난해 전체 난민 21만9,000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실정이다.

한편,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터키 정부가 알레포나 그 주변의 난민 300여만 명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EU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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