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헬로 재팬 TV 유튜브 영상캡처
일본의 한 이색 온천이 관광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는 물 대신 따뜻한 와인을 사용하는 일본의 이색 온천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일본 도쿄 근교에 위치한 하코네 고와키엔 유넷산은 하코네 지역의 대표적인 온천 테마파크로, 매년 여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다. 리조트를 찾은 관광객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색 온천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그중 제일 인기를 얻고 있는 온천은 바로 붉은색을 띈 '와인' 온천이다.

1년 내내 운영되는 와인 온천은 약 3.6m 길이의 와인병에서 흘러나오는 실제 와인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관광객들은 물 대신 와인에 몸을 담그고 동시에 웨이터가 잔에 따라주는 와인을 음미할 수 있다. 이 온천은 출입에 나이 제한이 없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하코네 리조트는 와인 온천 이외에도 커피, 사케, 녹차 등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진 이색 온천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재료들은 건강에 상당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케 온천은 노화 방지와 주근깨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고, 하코네 산지에서 캐온 녹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녹차 온천은 피부 건강과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 상대적으로 건강에 별다른 효능은 없지만 밸런타인 데이에만 개장하는 초콜릿 온천 역시 하코네의 이색 온천 중 하나다.

리조트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관광 리뷰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에 "재밌었다", "신기했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통해 이색 온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복합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코네 리조트는 온천 외에도 실내 워터파크, 아로마 테라피, 전통식 스파 등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일 온천 사용료는 성인 2,800 엔(한화 2만4,800원), 어린이 1,500 엔(1만4,2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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