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법무부는 5일 추신수 두 아들 무빈(14)·건우(10) 군의 대한민국 국적 이탈 신고를 지난달 31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 갤러리아SM 송재우 이사는 한국일보를 통해 "국적 선택은 추신수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졍"이라면서 "추신수 본인도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송 이사에 따르면 두 아들은 추신수와 대화한 결과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미국에서 살고 싶다"라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송 이사는 병역 문제와 관련 “아이들이 어리고 거의 미국에서 자랐기에 ‘한국의 병역 의무’ 등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의 두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장남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 태어났고, 차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동하던 2009년 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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