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장현수가 질타를 받는 부분은 한국의 2실점에 모두 관여했기 때문. 장현수는 전반 23분 멕시코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의 크로스를 막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이후 후반 21분에도 섣부른 태클로 다시 한 번 실점을 내줬다.

첫 경기 스웨덴 전 이후 또 한 번 실점에 관여하며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장현수. 그 동안 장현수는 부동의 대표팀 수비수였다. 대체 불가한 수비수라는 평을 받고 있고, 또 그만큼의 기회를 받았지만 장현수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상태.

신태용 감독은 국가대표 수비수에 무려 10명을 선발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 김민우 홍 철(이상 상주) 박주호(울산) 고요한(서울) 이 용(전북)이다. 중앙 수비수는 그 중 5명이며, 김영권과 장현수를 제외하면 3명이 더 있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 전 이후 "수비진은 조직력이 필요해서 함부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상대가 우리보다 실력이 모두 나은 팀들이라서 갑자기 바꾸기 어렵다. 현 수비 조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현수가 페널티킥을 주면서 흔들렸고 수비는 조직력을 가져가야 하는데 확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상대가 우리보다 부족하다면 바꿀 수 있겠지만 어찌 보면 다 나은 팀이다"면서 "조직적으로 대응하려가 보니까 우리가 많이 아쉽다. 수비는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장현수 중심으로 어떻게 잡아야 하느냐에 대해서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 독일전에도 장현수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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