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여자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과거 폭행사건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015년 9월 선배 A선수가 막내 B선수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두른 바 있다.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선두유지 훈련 중 맨 앞에서 레이스를 끌던 A선수가 삐끗한 것이 발단이었다. A선수를 추월하려던 B선수가 A선수를 건드렸고 결국 A선수가 넘어지고 말았다. 화가 난 A선수는 B선수에게 달려들었다.

현장에 있던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이 장면을 목격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빙상연맹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고, 엄중한 처벌을 약속했지만 징계 수위는 경고에 그쳤다.

이외에도 2004년 최은영·진선유·강윤미 등 쇼트트랙 여자 대표선수 8명 가운데 6명이 사생활 간섭과 코치의 상습적인 구타 등의 이유로 태릉선수촌을 무단이탈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코치가 사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빙상계 관계자는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이틀 전 진천선수촌을 이탈했었다”며 “오늘 대표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선수촌을 이탈한 지 이틀 만에 대표팀 훈련에 복귀했다. 심석희의 부친은 연맹에 전화를 걸어 “선수들에게 피해 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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