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월드컵 3위

박상영[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2·한국체대)이 2017-2018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영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니키신 보그단(우크라이나)을 15-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상영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이후 약 11개월 만에 월드컵 개인전 우승을 맛봤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당시 월드컵 우승 등으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상영은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부진하며 이번 시즌 국가대표에서 탈락했다.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멤버가 바뀔 가능성이 남은 가운데 박상영은 평가전 등을 준비하며 자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모처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알렸다.

현재 남자 에페 대표팀인 김승구, 정진선(이상 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은 같은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45-39로 누르고 우승했다.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는 최수연, 황선아(이상 안산시청), 이라진(인천중구청), 최신희(익산시청)가 출전해 단체전에서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펜싱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 중인 23세 이하(U-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5개 종목 우승에 이어 남자 사브르,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1위에 오르며 금메달 7개를 쓸어 담아 4년 연속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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