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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시작된 주요 대학교 2021학년도 대입 논술·면접고사 때문에 수험생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점을 크게 우려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고, 수험생들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추가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학교 등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7, 8일은 연세대학교가 예정돼 있다. 고려대학교는 전날 비대면 방식으로 이미 면접고사를 시작했다.

11일에는 서울대학교가 일반전형 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12~13일에는 건국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연세대학교 등이 면접을 치른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입 전형에 따라 수험생들이 전국을 이동하는 만큼 코로나19 전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우려하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수능 이후 면접과 논술시험 등 대학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단위 이동이 이뤄지고 있고, 고사실 등 대학교에서 수험생 밀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첫 번째와 둘째 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됨에 따라 이를 통한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시험이 끝난 후에도 친구나 지인 모임은 잠시 미루고 안전하게 수능 이후의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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