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의 15일 오후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교회와 병원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정오 기준 새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10명이라고 밝혔다. 해당 교회에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사흘 새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6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4명"이라며 "이 교회에서는 8월 30일과 9월 6일 두차례에 걸쳐 교회 내에서 소규모 예배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3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에서 병원 근무자가 17명, 환자가 4명, 가족 및 간병인이 1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경기 고양시의 일가족(확진자) 중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 환자가 9월 초 세브란스병원 병동에서 간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염) 선후 관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누적 1168명)에선 지난 11일 이후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중대본 측은 "가장 마지막 환자의 확진일로부터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라 집단발생 사례가 어떻게 종료될지는 조금 더 모니터링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중대본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더욱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환자는 총 158명이고, 이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은 137명(86.7%)에 달한다.

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완치자가 2642명이고, 이 중에서 1957명의 혈장 모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순천향대부천병원혈액원과 강릉아산병원혈액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는 회복기 혈장을 코로나19 환자 39명에게 수혈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 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는 현재까지 총 370명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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