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 북중부지회 회장단이 미 한국전참전용사 필라델피아 지부를 찾아 마스크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향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지난 6월 미 한국전참전단체와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 참전단체에 성금 1만 달러와 마스크 5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6월말 재향군인회가 한국전참전협회(KWVA) 등 미국 참전 단체들과 화상으로 실시한 참전용사 보은행사에서 전달식을 갖고 추진해 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미 한국전참전협회 제프리 브로저 회장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성금과 마스크 지원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코로나 극복과 사기증진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서한과 함께 감사패를 보내왔다.

또 주한미군전우회 월터 샤프 회장은 “성금과 마스크 기부는 두 단체가 함께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듯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와 주한미군전우회 사이의 굳건한 교류 및 협력관계를 지속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서한을 보내왔다.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존 틸렐리 회장은 감사서한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3000달러 기부금을 보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기부금은 향후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재단업무 진행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지난해 7월말 워싱턴에서 350여명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참전용사 보은의 밤’행사를 개최했으며 워싱턴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추모의 벽’ 건립사업에 6억3000만원(53만불)을 전달한 바 있다.

향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워싱턴을 방문하여 미 한국전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담하고 참전용사들의 가족들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차원에서 ‘보은행사’를 준비했다. 다만 ‘코로나19’상황으로 행사추진이 불가능해 대신 성금과 마스크를 전달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 도착한 마스크는 향군의 미국 각 지회 회장단이 해당지역 미 참전용사단체를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향군의 뜻을 함께 설명해 참전용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