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의 한 교회에서 육군 31보병사단 장병들이 방역과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진 가운데 광주의 종교시설과 대전의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광주시 소재 사찰인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4명이 늘어 누적 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도 수 1500여명 규모의 광주 일곡중앙교회에서도 6명이 새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광륵사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한 지난 6월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에서 6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 관련 확진자가 4명 증가해 지금까지 총 25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해당 아파트 집단감염 확진자 가운데 한 명과 경기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람들이 전날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첫 골프장 감염' 추정 사례도 나왔다.

이에 더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와 관련,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양지 SLC물류센터 직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 657명 중에서 해외유입 사례는 총 220명으로, 전체의 33.5%에 달한다.

한편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87명(13.2%)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로 파악돼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완치자 중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사람은 현재 273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서 실제로 혈장을 공여한 사람은 1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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