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환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약 50건 가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재양성 판정 환자 수를 비롯해 이들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대구지역에서 18건, 경북지역에서 7건 등 총 51건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재감염보다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된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입원격리 중에도 주기적으로 PCR 검사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음성으로 전환됐다가 또 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정 본부장은 “이런 사례와 관련해서는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 조사를 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격리해제된 이후 PCR 검사에서 ‘재양성’으로 확인되는 경우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등 복합적인 검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확진 또는 격리해제를 결정하는 데는 PCR 검사방법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항체검사는 면역이 형성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항체검사법에 대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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