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환자는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치료 중 확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월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30번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29번째, 30번째, 31번째 환자에 대한 중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번째 환자(52년생, 한국인)는 2월 6일부터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으며 20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번째 환자의 구체적 동선을 살펴보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회사에 출근(오전 6시~8시)한 뒤 도보로 귀가했다. 8일에는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오전 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했다.

10일에는 9시경 종로구 소재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고 10시경 지하철을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인천시 중구 용유도 방문해 점심 식사 후 지하철을 이용해 경인아라뱃길에 방문했다. 이어 지하철을 이용해 동묘앞역으로 이동, 18시 55분경 종로구 소재 단골온누리약국(지봉로 50)에 체류했다.

13일에는 12시경 종로구 소재 명륜진사갈비 서울동묘점(11시58분~13시34분)을 방문했고 13시 40분경 종로구 소재 스타벅스 동묘앞역점(13:시43분~15시10분)을 들렸다.

이어 14일에는 9시 20분경 택시를 이용해 중구 소재 회사 출근한 뒤 10시 20분경 도보로 종로구 소재 강북서울외과의원을 거쳐 10시 45분경 종로구 소재 단골온누리약국을 방문했다.

15일에는 29번째 환자 간호를 위해 성북구 소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했고 16일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방문 후 자택으로 귀가한 뒤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30번째 환자의 9일, 11일, 12일의 이동 경로는 추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번째 확진 환자(38년생, 한국인)의 감염원인 조사를 위해 환자의 증상 발현일 이전 2주간(1월 20일~2월 4일)의 행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9번째 환자는 증상 발현일 이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시설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의심 증상 여부, 해외 여행력 등을 조사 중이다.

이밖에 새로 확인된 31번째 환자(59년생, 한국인)는 대구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에 2월 7일부터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후 2월 10일경부터 발열을 보였으며 같은 달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하여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됐으며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18일 확진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31번째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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