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기총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는 지난 10월 청와대 앞 집회에서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신성모독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한기총 회장 퇴진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그에 대한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전 회장은 집회 참가자들 앞에서 “문재인은 벌써 하느님이 폐기처분 했다”며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다”고 밝혔다. 이런 전 회장의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신성모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전 회장은 지난 6월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연내 대통령직 사퇴를 요구해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전 회장은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는 교인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이밖에도 그는 지난달에는 광화문에서 연 집회와 관련해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으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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