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병기 부시장도 6·7일 조사…작년 울산 경찰 수사상황 파악 주력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8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과 관련 이틀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낮 정오께부터 박 전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비서실장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을 만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고발한 고발인으로서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경찰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진술을 받으면서 조서에 적절한 이유없이 가명을 사용했는데,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이제는 황운하 청장이 답변을 내놔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전 실장은 전날에도 밤 9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는 황운하 청장을 고발한 배경, 경찰 조서에 익명으로 박 전 실장에 대한 비리의혹 관련 진술을 남긴 인물이 송병기 부시장임을 파악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일과 7일에는 송병기 부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과 박 전 실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난해 경찰 수사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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