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사용한 직장인, 전체의 27%에 그쳐

未 소진 직장인의 61% "올해는 다 못쓴다"

연차 소진 표. 사진=잡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올해 연차와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급이 높을 수록 연차 소진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3일 직장인 1451명 대상 연차, 휴가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사용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전체의 27%였다고 전했다.

자신의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 중에서도 61%에 달하는 1065명은 한달여 남은 동안에도 연차를 소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보면 사원·주임·대리급 직원의 연차 사용 현황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과장급 이상은 연차를 모두 사용한 직원이 22% 수준으로 평균보다 낮아, 직급이 높을 수록 연차 소진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남은 연차 휴가는 평균 4.9일로 나타났다. 여기서도 직급별 차이를 보이는데, 사원급은 4.6일, 주임·대리급은 5.5일, 과장급 이상은 5.6일로 나타났다. 근로기준법상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연차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연차 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도 사원, 대리급은 '상사와 동료 눈치가 보여서'(41%, 37%)였으나 과장급 이상 직원은 '일이 너무 많아서'라는 답변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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