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상권 혼재하고 차량·사람 뒤섞이던 불편 크게 해소

상암동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난 8월 상암동 구시가지 일대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한 ‘상암동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해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정책소통플랫폼 ‘마포1번가’를 통해 주민으로부터 혁신제안을 접수 받고 지난해 10월 이를 평가하는 ‘내 삶을 바꾸는 정책 한마당’을 통해 ‘상암동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사업’을 혁신상(1위)으로 선정해 이번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사업 대상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출구 및 상암동주민센터 주변 일대의 구시가지는 주택과 상권이 혼재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구분이 없어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특히 높은 지역이었다.

마포구는 이 지역 총 5만5721㎡ 면적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총 연장 800m 구간에 도로 재포장, 토목공사, 미끄럼방지 포장 등의 공사를 실시했다.

또한, 차량 속도제한 30km/h 지정, 고원식 교차로 설치, 과속방지턱 정비, 교통안전표지판 및 고보조명 설치 등을 더해 사람 중심의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했다.

고원식 교차로는 과속방지턱 높이의 교차로, 고보조명은 LED 경관조명에 홍보용 문구나 그림이 인쇄된 필름을 입혀 바닥에 해당 문구를 표출하는 특수조명을 의미한다.

최근 마포구는 사업의 효과 평가를 위해 지구 내 주민들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개선 사항을 수렴해 추가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민 제안을 통해 혼잡한 거리를 보행자 친화형 거리로 탈바꿈시켰다”며 “일대 주민들의 개선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 혼잡도 개선, 보행자 유입 증가 등으로 이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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