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민시장실 직접 소개…아세안 핵심지역 하노이와 다방면의 교류 확대 기대

응웬 득 쭝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정부의 신남방 정책으로 아세안과의 교류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연 평균 경제성장률 6.5%, 중위연령 30세의 젊은 국가로 포스트 차이나 불릴 만큼 아세안 내에서도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최근 박항서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과 한류 붐 등으로 베트남 내 친한 분위기가 날로 고조있다. 이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 오랜 자매도시인 베트남 하노이의 응웬 득 쭝 인민위원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9일부터 22일까지 총 3박4일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응웬 득 쭝 인민위원장은 서울시청을 방문해 서울시와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그는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을 시찰한 뒤,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는 국제기구인 WeGO가 주관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시장포럼(WeGO-ASCN Mayoral Conference)에 참석할 예정이다.

수도인 하노이는 서울시의 대(對) 아세안 외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1996년 5월1일 서울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문화·인적교류, 정책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왔다.

시는 응웬 득 쭝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하노이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및 하노이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보다 확대하면서, 아세안 주요도시와의 교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금까지 아세안 6개 도시(수도 4곳)와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시는 2023년까지 아세안의 모든 수도와 MOU를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아세안은 인구 6억3000만명, GDP 2조 6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성장거점으로, 베트남은 특히 잠재적 성장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발맞춰 서울시도 베트남 하노이와의 피플 투 피플, 로컬 투 로컬 외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웬 득 쭝 하노이인민위원장은 베트남 인민경찰대학 출신으로, 하노이인민위원회 사법경찰과, 공공안전과 등을 거쳤으며, 2015년부터 하노이인민위원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지난 2017년 박 시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3개국을 방문했을 때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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