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19일 현역 은퇴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이세돌 9단이 19일 프로 바둑 기사에서 은퇴했다.

이 9단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을 방문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이 9단은 지난 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한 이후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이 9단은 지난 2003년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고, 현역 생활을 하면서 18차례 세계 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 대회 우승 등 모두 50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기원 공식 상금집계로 98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 9단은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에 승리한 유일한 인류 기사다.

그는 지난 2016년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 최초의 1승을 거두며 1승 4패를 기록했다.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프로기사는 전 세계에서 아직도 이 9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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