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최근 트렌드 반영한 '인공지능'관련 문제 눈길 …수학
가나형 공통문항은 표본평균과 모평균 관계 이해 등 3문항 출제

사진자료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제본부에 따르면 화법의 경우 '인공 지능 면접에 대한 토론'을 소재로 한 문항 등 5문항이 출제됐다.

작문은 '인간과 인공 지능의 관계에 대한 주장하는 글쓰기'를 소재로 한 문항 등 5문항이 출제됐다.

문법은 '국어 자료의 탐구 활동'을 소재로 한 문항 등 5문항이 출제됐다.

독서는 '장기 이식과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이라는 화제에 대해 법학· 경제학적 설명을 연계한 융합 지문 등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문학은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와 김기택의 '새'를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 등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의 경우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거나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은 출제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내용 전체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내용 전체에서 각각 출제됐다.

가·나형 문항 수는 각각 30문항이며 공통문항은 이 가운데 3문항이다.

출제본부에 따르면 먼저 수학 가형의 경우 로그함수를 미분할 수 있는지, 삼각 함수의 덧셈정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합성 함수의 미분과 역함수의 미분을 활용해 미분계수를 구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 중복조합을 이해해 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정규분포의 뜻을 알고 그 성질을 이해할 수 있는지, 쌍곡선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문항도 출제됐다.

수학 나형은 두 집합 사이의 포함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 역함수의 뜻을 알고 있는지, 여러 가지 수열의 첫째항부터 제n항까지의 합을 구할 수 있는지, 로그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또 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그릴 수 있고 방정식과 부등식에 활용할 수 있는지,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지, 순열과 조합의 뜻을 알고 순열과 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문항도 출제됐다.

공통문항으로는 모집단과 표본의 뜻을 알고 표본평균과 모평균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 이항분포의 뜻을 알고 평균과 분산을 구할 수 있는지,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이해하고 그 순열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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