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핵심내용 위주로 평아하게 출제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심봉섭 출제위원장이 출제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14일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 2009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원칙, 그리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한다는 두 가지 원칙하에 출제됐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진행된 기자 브리핑에서 수능시험 출제 기본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본방향에 따르면 첫째,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를 달리하거나 문항에 대한 발상을 새롭게 하거나, 내용에 대한 접근방식을 다르게 하는 등의 수정을 거쳐 출제했다.

영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와 영어 영역의 경우는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들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되도록 출제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핵심 내용 위주로 그리고 평이하게 출제함으로써 절대평가의 취지를 살리고 학습자의 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했다.

모든 문항은 학습된 지식을 측정하기보다 수능의 기본 취지에 맞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추리능력 또는 분석능력 또는 탐구능력과 같은 사고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배점의 경우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또는 문항의 난이도 또는 문항을 푸는 데 필요한 사고수준과 소요시간 이런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차등 배점했다.

이번 수능에서도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연계 대상이 되는 교재는 EBS 모든 교재가 연계 대상이 아니라 금년에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하여 강의한 내용이다.

한편 올해 수능의 경우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31번 문제처럼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출제위원회는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샤프가 바뀐 이유에 대해 “기술전문성, 가격 이런 것을 종합해서 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며 “어떤 샤프가 선정될지는 입찰결과에 따라서 가능한 것이고 특별한 되는 고려사항이 없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매년 바뀌거나 또는 동일한 샤프가 계속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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