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진술서에 “받지 않은 뇌물로 처벌 안 받겠다”…억울하다는 주장 되풀이할 듯

최순실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박근혜정부 비선실세이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최순실(63·개명 최서원)씨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30일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연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8월 최씨의 강요 혐의 중 일부는 무죄로 봐야 한다며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최씨는 억울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최근 옥중에서 직접 작성한 진술서에서 “(재판에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려 한다”며 “받지 않은 뇌물로 처벌받지 않겠다. 삼성이 스스로 판매한 말 조차 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허구”라고 주장했다.

앞서 1심은 최씨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추징금 72억 9427만원을, 2심은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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