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멧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된 첫 사례

지난 3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송예슬 기자] 경기도 파주와 연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0월 16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와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파주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는 농민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연천 민통선의 멧돼지 폐사페는 감염지역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한 전기울타리 설치작업 중 국립생물자원관 직원 및 군인이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파주시는 올해 1월부터 총 12개체의 폐사체 신고가 있었으며 이 중 민통선 내에서 신고된 것은 4개체로 이번에 신고된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연천군의 경우에는 지난 10월 12일 연천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왕징면 강서리와 약 80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연천군은 시료채취 후 군부대 협조를 받아 사체를 매몰하고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감염지역에 대한 차단시설(전기울타리 등)을 조속히 설치하고 연결되는 도로에 대한 소독·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군과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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